일상: 까삐바라

[양평 쉬자파크] 힐링 하이킹 여행

kkappibara 2025. 4. 25. 04:08

이글은 체력부족은 글쓴이 몸살에 걸리고 하루뒤에 쓰는글이며.
글쓴이가 동행인원중에서도 제일 젊었음에도 제일 나약한 쓰레기 체력이었음을 고백하는 바이다.

비가온 화요일 뒤 수요일.
맑게 갠 날씨에 부장님의 추진으로 양평에 계신분을 만날겸 양평 쉬자 파크에 갔다.

쉬자파크 타이틀 밑에 출입금지🚫 라고 써있다. 잘기억해 두시라.


난.. 사실 이번주에 알았다 간다는 걸...
어쩐지 나한테 체력괜찮은지 물어보시더라.


우리일행은 타지에서 출발했기에 오히려 1등으로 도착했다.
그래서 주차장과 입구사이에서 기다리며 양평양사진을 찍었다.

이름이 양춘이군... 양평양춘이



오기전에 몰랐는데 양평부장님이 나랑 아는사이셨다;;;
원래 대학생때쯤알게된 분인데 십년만에 뵙는 어르신이 날 아직도 기억하고있어서 신기하고 반가웠다.

아부지가 양평에서 학교선생님으로 근무하셨어서
양평은 대단히 오랜만이다.
쉬자파크.. 예전에 온건지 한번 오려고 했는지 왠지 익숙하다.
아마 오려고했던거같다. 어무니가 이런.. 걷기공원 좋아하시기때문에 어무니랑 어디놀러갈까하고 찾아봤다가 자가용 없어서 포기했던거같다.

쉬자파크는 입구까지 시내 버스가 다니긴하던데.. 그래도 자주운행하는 건 아닌거같아서 자가용아니면 오기힘들거같다.
어르신 기다리는 동안 한번 버스올라오는 거보고 오고갈때 그뒤로 못본거면 꽤 몇시간에? 1시간?이상 마다있는 버스일것이다..


여하튼 어르신이 아주 단골이셔서 쉬자파크를 빠삭하게 알고계셨다.
양평이 물이 좋은 동네라 서울에 물을 팔다보니까
(예시 두물머리와 한강 거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인구수에비해 돈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작은 동네여도 레저 스포츠시설이나 복지시설 퀄리티가 좋고.
이 쉬자 파크도 딱봐도 조경이;; 그냥 절대 막심지 않았다
화훼조경 계획해서 심은거다.
근데 보통 지방 지자체는 이럴수없는데 어르신 설명듣고 납득이갔다..

옆에서 다른 과장님이 양평은 부자들이 살러 오는 동네라고 도 알려주셨다. 그렇군.. 공기가 진짜 맑긴해.



주차장쪽에서 찍음 보이셈? 저나무들 색깔별로 서있는거+태양광발전판


이런퀄리티.. 광교 호수 자연복원 조경사업이후로 오랜만에 본듯.
엔간한 관광지 보다 훨씬 잘가꾸어져있다.

쉬자파크 입장금액
양평시민은 무료고 나머지는 2천원인데 엄청쌌다.
원주 구룡사는 4천원인가 오천원인데; 양평 돈많은게 맞다.

근데 ㅋ 문제는 어르신이.
입구가아니고 출입금지 쪽으로 가시는 거다.
자신이 잘아는 길이 있다면서.
이때부터 나의 종아리가 아파오기시작했다.


출입금지 길로 들어가니
지난해 폭설로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군데군데 막았다.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니고 쓰러지 있는 것을 피해서 걸어가야했다. 괜히 출입금지가 아니었다.
근데 나이거 써도 되는거냐 양평시에서 잡으러 오는 거아니야? 무섭다 살려주세요.

초반오르막이 정말 빡셌지만 그뒤에 완만하게 내려가면서 경치가 좋았다.
펜션들도 자리잡고있을정도로..


용문산-봄산

산이 아주 연두연두한 봄산이었다.
공기도 맑고. 개울물도 중간중간 보았다.

꽃놀이는 집앞이랑 까페에서 누렸지만
또다른 봄절경을 제대로 느끼는구나 조금 기분이 좋았다.
대신 다리를 잃고 체력을 잃었다.
등가교환..

인적이 드문길을 따라가다보니 쑥이랑 고사리도 보였다.
사람이 안다녀서 고사리가 살아남아있었다; 대견한것 잘살아라. 제비꽃 팽이꽃 같은것도 많이봣다.

힘들어서 사진은 못찍었다.
진짜

진짜
힘드렁ㅆ어. 이마에서 땀이 투두둑 떨어졌다니까.



암튼 기절할거같은 등산을 마치고
****이게 제일 쉬운코스라는 거짓말 같은 말을 들으며****


맨발걷기 길에 당도했다.
쉬자파크에는 맨발 걷기 길이 2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숲길 맨발걷기였다.


여름의 푸르름이 아닌 봄의 그것.


비온다음 날이라 숲 공기와 숲길 흙이 촉촉하고 보드라웠다.
여기말고 다른 코스도 살짝가봤는데 비온다음날이라 숲길 코스가 제일 짱이었다.
중간에 맨발로 못걷는 돌들도 많은 부분이있어서
안내사항대로 신발이 꼭있어야겠더라.

나는 아직 맨발걷기를 해본적없다.
그래서 나빼고 다 신발벗고 걸으셨다.
다시말하지만 일행중 내가 젤 막내다.
다들 발시원하고 좋다고 염증에 좋은거 탈모에 좋은거 이런거 저런거 말씀해주시는데 용기가안났다.

아놔 숲길 끝자락에 쉼터 같은곳에서 과일도시락 먹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

아무튼 여기 걸으면서 생각한건 엄마 생각이 많이났다.
엄마랑 다시오고 싶었다.

맨발걷기 내려오면 세족장도있었다.
다른데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체력이없어서
나무데크길 산책하며 내려왔다.
여기도 무척 예쁘게 잘해놓고 관광할수있게 데크설치를 뷰포인트에도 만들어놔서 감탄했다.
튤립이 활짝 폈더라
여기 사진매우 많이찍었는데 땀에 쩔고나서 찍어서.. 단한장도 건지지못했다.

땀에 쪄들어서 도저히 안멀쩡했다.

나중에 단체사진보니까 나 진짜 피곤해보이더라.
휴..


쉬자 파크 아주 예쁘고 좋았다
꼭다시 오고싶다.
좀더 이른 봄에 오면 꽃이 훠얼씬 만발한 꽃밭이라고한다.
가을에도 무척 절경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이게 쉬운코스를 걸었다는게 믿기지않는다...
아직도 다리가 땡긴다ㅡ..... 토요일까지 갈거같다...
엄마랑 오면 걍 공원 구경만 해야겠다;;;


끝나고 나서는
장골가든 이라고
원래는 고등어 먹으려고했는디 수요일 휴무라
다음 추천 맛집으로 갔다.

[네이버 지도]
장골가든
경기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426
https://naver.me/F2YpxfG3

네이버 지도

장골가든

map.naver.com



반계탕 만두국 같은 것도 파시고 여러가지 파시는데
우리 선택은 해물누룽지탕이었다.
누룽지탕은 시킨 1명당 1개씩 전복을 넣어줬다.
껍데기에 붙은 전복 잘 떼서 먹었다.
중식누룽지탕에랑 비슷했다. 근데 좀더 한국식으로 얼큰해서
나만 콧물흘리며 먹었다.
사과 넣어주셨는데 맛있더라.
밑반찬도 솜씨가 좋으셔서 맛있더라
단골분들 주문하는 거 들어보니까 직접농사지어서 야채 제공하시는데 수확철에는 쌈채소 많이 얹어주신다고한다.
짱이군.

결론: 맛있었다.


'일상: 까삐바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 파티  (3) 2024.12.30
하ㅏㅏ하하ㅏ 오블완 챌린지 완료!!!!  (0) 2024.11.27
요즘 먹고싶은거  (0) 2024.11.25
일기  (2) 2024.11.23
오늘은 금밤입니다  (1) 2024.11.22